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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리니지M?? 트릭스터M이 비판받는 이유

by 킴앤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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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발생했던 리니지 M 롤백 사건 이후 큰 비난을 받았던 NC. 2020 프로야구 우승을 이뤄내며 크게 일으켰던 이미지 반전을 한 순간에 수포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2D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를 모바일로 옮겨온 트릭스터 M을 출시했다. 스스로 반성과 개선을 주창하며 새롭게 출시한 트릭스터 M은 여전히 유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트릭스터 M이 비판받는 이유

5월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트릭스터M

1. 귀여운 리니지, 트릭스터 M

트릭스터 M 제작발표회에서 이성구 트릭스터 M 총괄PD는 트릭스터M을 이렇게 표현했다. '귀여운 리니지' NC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를 이용하여 재치있게 비유한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출시 이후 유저들의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이성구 트릭스터M PD의 비유가 단순 비유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

귀여운 리니지, 트릭스터M

단지 배경과 그림체, 그리고 그놈의 드릴 뚫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리니지를 그대로 박아 넣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안 그래도 리니지 롤백 사건에 대한 유저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시점에서 출시된 트릭스터 M은 게임성에 대한 고민 없이 과거의 명작을 재활용하여 자기 최고 IP인 리니지를 틀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만을 적용해서 만든 자기 복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리니지의 탄탄한 위계에 학을 뗀 유저들을 캐주얼 풍의 친숙한 배경을 가진 구관의 명관 트릭스터를 들고 와 다시 흡수하고, 귀여움을 무기로 신규 유저들을 모집하기 위한 진공청소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캐쥬얼한 분위기의 트릭스터M

 

 

2. 비즈니스 모델(BM)이라 브랜딩 된 현질 유도

NC소프트의 리니지가 가장 비난받는 이유, 더불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통으로 비난받는 이유는 바로 도를 지나친 과금 시스템 때문이다. 비즈니스 모델, 약칭 BM으로 불리는 이 과금 시스템은 게임을 제작하는 기업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시스템임이 옳다. 분명히 그러하다.

 

 

하지만 점점 이른바 Pay To Win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과금을 하지 않으면 다른 유저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거나, 준비된 스테이지를 아무 문제없이 진행하다가도 길목이 막혀버리는 경우를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과거 쿠키런이라는 게임을 하다가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주행을 완료하지 못한 경험을 계기로 쿠키런을 그만두었던 기억이 있다.

페이 투 윈을 넘어 한국 모바일 게임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은 가챠 시스템이라고 하는 뽑기로 대표된다. 가챠 시스템이란 특정 금액의 과금을 하고 랜덤 뽑기를 선택하면 여러 개의 구성 상품중에 희귀한 아이템이 낮은 확률로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그 아이템의 중요성에 있다. 특정 아이템을 얻지 못하면 게임을 진행하는 것에 큰 문제가 있는데, 그 특정 아이템을 만드는 아이템 역시 과금을 통해 뽑아내어야 한다는 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 끝없이 유저들의 과금, 이른바 현질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트릭스터 M에서도 여지없이 적용되며 당연한 비판을 받고 있다. 과금을 하지 않으면 진행을 할 수 없는 퀘스트에서부터(물론 진행하려면 돈을 내세요! 같은 팝업이 나오는 건 아니다), 스킬 하나 배우는 데에도 과금을 해야 하며 특정 직업에는 그 직업을 상징하는 스킬이 기본으로 들어있지 않아 따로 배워야 하고 적당한 과금을 해서는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게다가 직업이 맘에 들지 않은 경우에도 과금을 통해 직업을 바꿔야 한다.

 

결론

서비스 일자를 거듭할수록 비즈니스 모델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에 의한 게임임이 증명되고 있다. 우려했던 모든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에 지쳐있던 유저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1주일이 채 되지 않은 지금 이 순간 트릭스터 M은 형님 리니지 2M을 제치고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2위에 등극했다. 1위는 리니지 M. 이제는 유저들 스스로 이렇게 반복되는 패턴을 벗어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게임 과금에서 벗어나 이런 식으로는 유저들이 떠날 뿐이라는 것을 유저들 스스로 보여줘야만 한다. 리니지에 분노한 유저들이 트럭시위를 하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의 일이다.


> 트릭스터M의 공식 프로모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sUAV4Zfbes&t=7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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