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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 귀찮님 강의 후기

by 킴앤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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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 귀찮님 강의 후기

 

 

수강중 과제. 나를 표현했다.


 나는 클래스101에서 진행하는 인스타툰 작가인 귀찮님의 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를 73번째로 완강했다.  아직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은 만화를 많이 담지 못해서인지 팔로워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앞으로만 가자는 생각으로 1주일에 1-2편 정도의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패드에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 형태로 풀어내고자 인스타툰 강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예비 수강자들을 위해 얄팍하지만 개인적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완강증 인증!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

 

 두말 할 거 없이 추천한다. 아이패드 드로잉에 대해서, 혹은 인스타툰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봤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보셨을거다. '아..나도 해볼까..?' 그도 그럴 것이, 특히 인스타툰에 나오는 그림들은 물론 여타 웹툰들처럼 선을 많이 넣어서 공을 들이시는 분들도 많지만 많은 작가님들이 선을 최소화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깔끔한 그림들을 많이 그리시기 때문이다(절대 저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작가로 활동하지 않고 취미 선에서 업로드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뭘 그려야 할지 어떻게 그려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내가 그랬다), 첫 발을 떼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인상적인 점들

 

1. 퀄리티보다 메시지

 

 '똥손'이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로 간단해 보이는 그림도 막상 자신이 그리려고 하면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밑져야 본전인 인스타툰 업로드를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자기 그림에 자신이 없고, '개나 소나 다 만화 그리네'하는 소리를 들을까봐 무서워서이다. 내가 그랬다.

 하지만 귀찮 작가님이 강의를 거듭하시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드로잉 퀄리티보다, 전개의 설득력보다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느냐이다. 통상 드로잉 클래스라고하면 어떤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는데(물론 그런 강의도 많이 포함되어있다), 귀찮 작가님은 계속해서 중요한 것은 메시지이다라고 말씀해주신다. 수강생들이 포기하지 않게끔 위로해주려는 의도도 있으시겠지만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흥미로운 내용보다도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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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순하고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는 그림 그리는 법

 인스타툰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탐색 탭에서 자동으로 추천을 해주거나, 팔로우를 통해서 눈앞에 게시물을 가져다준다는 점도 크지만, 기본적으로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계정을 팔로우하고 생각보다 쉽게 좋아요를 누르게 된다.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드로잉에도 영향을 주는데, 여타 웹툰이 과금을 한만큼 독자가 용인할 수 있는 주호민작가님 표현으로  '최저 작화 한계선'을 무의식 중에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인스타툰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추천을 통해서 내 앞에 가져다 주기도 하고, 인스타라는게 일반적인 경우 농땡이 피우는 시간에 하게 되기 때문에 드로잉 퀄리티에 대한 허용 한계선이 한없이 낮아지게 된다(지금 작가님들이 못 그린다는 게 아니라; 내용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는 것). 

 그렇기때문에 귀찮님의 강의에서 알려주시는 기본적인 드로잉을 습득하게 되면, 누구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자기만의 그림체로 풀어내었을 때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3. 또 하나의 파이프라인.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 N잡러라는 사람들이 그와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귀찮님의 드로잉 클래스를 수강해야만 인스타툰에 데뷔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데뷔라고 할 것도 없는 것이 원래 인스타그램은 개인 SNS로 출발한 것이니까. 하지만 취미로 시작하는 것만을 전제로 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인스타툰 작가를 목표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들이 포함되어있다. 

 귀찮님이 7년 이상 작가로 활동하시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상황과 경험들을 기반으로 개인이 인스타툰을 시작할 때 어떤 부분을 조금 더 고려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많은 참고가 된다. 

 

밑져도 이득.

  인스타툰이라는 것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분야인만큼 경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일반적인 웹툰처럼 경쟁 차원에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으로서 시작하는 거니까. 일정 수준 이상의 그림 실력이나 이야기 풀이 능력을 가지고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일단 그리자. 평소에 표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글자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던 이야기들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자.

 설령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더라도, 게시물이 쌓이면 그림 실력과 이야기 구성 능력이 자연스럽게 축적될 것이다. 그 시작 단계를 귀찮님의 아이패드 드로잉 클래스에서 키워갈 수 있다. 돈 받고 쓰는 포스팅이면 좋겠다만, 애석하게도 그 정도의 블로그가 되지 못하는지라 부득이하게 진정성을 표현하게 된다. 정말 괜찮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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