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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재출연 박은석 새 역할에 인종차별 논란

by 킴앤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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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 2회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했다. 박은석은 펜트하우스2의 엔딩에서 차량 폭발과 함께 사망한 로건리의 형 알렉스로 변신해서 펜트하우스3에 재출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로건리의 형 역할인 알렉스로 출연한 박은석은 굵은 레게머리에 거대한 타투를 휘감은 채 진한 피부를 한 캐릭터로 등장하여 흑인 문화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인 것. 이 논란에 박은석은 개인 SNS에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3에 알렉스로 다시 나타난 박은석

막장 드라마의 창시자, 김순옥 작가

'아내의 유혹'으로 초대박을 터트리며 막장 드라마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했던 김순옥 작가는 '욕하는 맛에 본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과한 설정과 함께 이슈를 만들어내며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작품을 거듭 성공시켜온 김순옥 작가는 이번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통해 초대박을 터트리며 무려 시즌3에 돌입했다.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던 이번 펜트하우스3에서 결국 막장 설정에 대한 논란이 터졌다.

이제 그럴 수 없는 세상

비하와 폄하에 대해 민감한 현대인에게 가장 금기시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흑인의 피부색에 대한 묘사이다. 피부가 검지 않은 사람이 흑인 분장을 하고 과도한 설정이나 개그 소재로 활용하면 그 즉시 논란이 된다. 비하할 의도가 없다, 정치적 올바름이 너무 과하다는 등 반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tv 드라마를 통해 대놓고 그와 그런 식의 묘사가 흘러나오는 것은 작품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트렌드에 민감한 드라마 제작자의 입장에서 이를 모를 리 없다.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도 논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마지막 시즌에 돌입한 인기 드라마를 위해서도, 작품에 애정을 듬뿍 쏟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왜 박은석이 사과를 하나

박은석이 사과문을 먼저 올린 것도 문제다. 연기를 직접 한 본인이 부담을 느껴서일 수 있지만, 제작진 역시 함께했어야 했다. 배우와 대화하면서 사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막장 설정으로 사라진 로건리가 다시 막장 콘셉트로 돌아온 박은석에게 총알받이를 시킨 것은 제작진의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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