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집 그 자체가 되어버린 한국 야구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프로야구(KBO)에 참여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외야수 송우현이 8일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9일 자진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최다 210승에 빛나는 레전드 송진우 감독의 둘째 아들 이기도 한 송우현은 의아하게도 음주 후 대리운전을 불렀음에도 음주운전으로 신고를 받았다.
전봇대와 킥보드를 치고 지나갔다는 신고를 받아 음주 후 주차 및 운전 여부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우진과 한현희에 이어 송우현의 음주운전까지 터지면서 키움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악재에 악재 추가
유례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KBO)에 악재가 더해졌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든 와중에 NC발 강남 호텔 술파티에 의한 리그 중단, 올림픽 노메달에 강백호 논란까지 일어나며 초상집이 된 한국야구에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음주운전까지 더해졌다.
그나마 어제(8일) 발생한 사건을 하루만인 9일에 자진 신고했다는 점이 위안 아닌 위안거리가 되겠다. 대리운전까지 불러놓고 음주운전에 걸려버렸다는 사실이 더욱 한숨이 나온다.
탄탄대로에서 구멍으로
이번에 음주운전을 자진 신고한 키움의 송우현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레전드로 꼽히는 투수 출신 송진우 감독의 둘째 아들이다.
먼저 프로에 진출했지만 2013년 이후 소식을 들려주지 못하고 있는 큰 형 송우석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질롱 코리아까지 다녀왔던 송우현은 2018년부터 2년간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까지 일찌감찌 해결하고, 올해 전반기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3 홈런, 42타점에 OPS 0.786을 기록하며 1군에 자리 잡았다.
무려 1996년생 25살의 병역필 1군선수로 거듭난 송우현은 레전드 아버지인 송진우의 이름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해 나가는 흐름이었으나 음주운전으로 모든 게 박살 났다.
가뜩이나 임신한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 팀을 이탈한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한현희와 안우진까지 이탈해 선발진에 구멍이 크게 난 키움은 서건창을 내주고 정찬헌을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다른 곳에서 새로운 구멍이 나고 말았다.
한현희-안우진은 솜방망이, 송우현은?
올림픽에 앞서 강남 호텔 술자리에 참석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키움은 각각 15경기에 벌금 천만 원, 그리고 500만 원을 내리며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을 받았다.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사안만 놓고 보면 숙소 무단이탈에 방역수칙 위반에 못지않은 사건을 일으킨 송우현에게는 어떤 징계를 내릴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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