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 오피셜이 뜨지 않는 이유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민재의 터키 쉬페르리그 명문 '페네르바체'의 이적 '거피셜'이 뜬 지 3일이 지나도록 공식 입단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구단 자체 '이적 협상 오피셜' 소식이 페네르바체의 SNS 채널을 통해 알려진 이후 터키에 입국한 김민재의 사진까지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된 상황에 며칠째 추가적인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터키리그 외국인 선수 규정에 있다. 터키리그는 팀당 14명의 외국인 선수를 등록할 수 있고 8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최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K힘키'로 독일 공격수 아데미를 이적시킨 페네르바체는 현재 15명의 외국인 선수를 등록해 앞으로 2명을 더 내보내야 김민재를 등록할 수 있다.

터키공항에 입국한 김민재

구단 고위층 마중 '사실상 확정'

선수 등록이 늦어진다고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김민재는 지난 8일 구단 자체 SNS에 '이적 협상 오피셜'이 공개된 이후 터키에 입국했고, 공항에 직접 페네르바체의 고위층 인물이 마중을 나가며 이적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미 8월도 1/3이 지나가며 유럽축구리그 대부분이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터키리그 역시 16일 데미르 스포르를 상대로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어 김민재의 이적 확정 소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유럽 이적 선수들 중 가장 큰 환대

한국 축구에 유럽으로 진출한 선수들은 대단히 많지만, 처음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 중에 김민재처럼 환대를 받았던 선수는 거의 없었다. '해버지' 박지성과 이영표가 PSV에인트호벤으로 진출한 것도 히딩크의 선택이었고,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 출신이었다. 송종국과 이천수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적했지만 이 정도의 환영은 아니었다.

중국 슈퍼리그에 헐크와 오스카, 펠라이니 등의 유명 선수들과 유럽의 감독들이 이적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고,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직접 지도했던, 혹은 상대해봤던 감독들의 기량 인증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도 있어보인다. 과연 김민재가 이와 같은 환대에 부응하며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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