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유럽 축구 강호로 꼽히는 네덜란드가 국가대표팀 감독에 자국 레전드 루이 판 할을 선임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로빈 판 페르시의 '플라잉 더치맨' 골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네덜란드 대표팀의 새 역사를 기록한 판 할 감독은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불명예스럽게 경질된 이후 무적 상태였다. 전임 감독 데 부어의 유로 2020 16강 탈락에 실망하고 과거의 좋았던 기억을 다시 꺼낸 네덜란드가 5년의 공백을 지우고 판 할과 함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레전드긴 해
2014-15 시즌부터 2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불명예스럽게 경질되었지만, 사실 루이 판 할은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라있는 감독이다. 자국 최고 명문인 아약스를 시작으로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의 빅클럽을 두루 거쳤고, 이후의 2014년에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출전해 전 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던 스페인에게 복수를 성공하는 등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호불호 안 갈리는 유망주 발굴 능력
루이 판 할 감독 자체는 강한 성격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경향이 있지만, 판할의 유망주 발굴능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아약스 시절에는 클루이베르트, 베르캄프, 다비즈, 데 부어, 셰드로프, 판 데 사르를 발굴했고, fc바르셀로나에서는 과르디올라, 엔리케, 푸욜, 사비, 이니에스타, 발데스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뮌헨에서 토마스 뮐러를, 맨유에서 래쉬포드를 발굴한 것도 루이 판할 감독이다.
히딩크의 그림자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네덜란드인은 아무래도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일 것이다. 자국 네덜란드에서 역시 레전드 감독으로 꼽히는 히딩크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약체들에게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히며 불과 1년 만에 경질됐다. 과거의 노장 감독을 다시 불러들이는 선택을 다시 한번 실행한 네덜란드가 히딩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판 할과 월드컵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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