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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조현우가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여야하는 이유

by 킴앤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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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이 시작된다. 2026년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국의 참가가 결정되면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본선 진출의 난항이 걸린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는 김승규에 무게가 실렸다가 조현우와 출전 기회를 나누는 형국으로 바뀌었다. 나도 벤투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며 김승규가 주전인 것에 이견이 없었지만,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의 송범근을 보며 '아, 조현우가 주전이어야 하겠다'라는 확신이 섰다. 그 이유는 송범근이 못해서가 아니라 세계무대에서의 전력 차이를 메우는 조현우의 선방 능력 때문이다.

조현우-인스타그램
조현우-인스타그램

세계단위에서는 여전히 약체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언제나 최고수준의 강팀에 속하지만(최종예선 1위나 아시안컵 우승이 언젠가 기억이 안 나긴 하지만), 세계 무대로 나가면 한국은 잘해야 중간, 보통은 하위권에 속하는 나라다. 그만큼 한국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수세에 몰린 경기를 하며, 슈팅은 언제나 우리 쪽 골대에서 많이 나온다. 최근 후방 빌드업과 수비진 조율이라는 미명 아래 김승규, 정성룡, 송범근 등이 A대표팀과 연령별 대회에서 중용되고 있지만, 한국은 우리 진영에서 공을 풀어나갈 기회보다 막아내어야 할 순간이 많다. 발보다는 손이 중요한 것이다.

 

6년 연속 최고 골키퍼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주전 골키퍼는 조현우가 되어야한다. 조현우는 경쟁자 김승규보다 발밑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선방 능력에 대해서만큼은 이견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대표팀에 소집되기 시작하면서 발밑도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조현우는 대구 FC에서 데뷔한 이후 주전으로 자리 잡은 3년 차,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엽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5, 16년에 대구가 k리그 2 소속(당시 k리그 챌린지)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저걸 왜 막지?' 싶은 걸 막는 조현우

현재의 소속팀 울산현대는 전북 현대와 함께 우승 경쟁을 하는 빅클럽이지만, 수비진의 퀄리티에서만큼은 전북 현대와 비교해 아주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단단하다가도 이따금씩 잠들어버리는 김기희나 감정적인 성격으로 거친 플레이를 펼치는 불투이스 등은 전북의 홍정호-김민혁 라인보다 앞선다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축구에서 골은 골라인을 통과해야만 득점이 이어진다. 울산의 수비진이 전북의 수비진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대표 조현우의 존재 때문이다. 대구 시절만큼 슈팅을 많이 허용하지는 않지만, 울산에서의 조현우는 올해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가끔씩 '저걸 왜 막지?' 싶은 슈팅을 막아낸다.

 

쫄지마 현우 형이 다 막을 거니까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세계 무대에서는 한국보다 강한 팀들이 즐비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한 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상대를 만났을때 어딘가 기가 죽고 위축되는 경기력을 보여준다. 그것이 실제 나타나는 전력차이보다 경기력의 차이를 크게 만든다. 그렇기때문에 한국은 조현우를 주전으로 기용해야 한다. 조현우가 평소처럼,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처럼 '실점이다' 싶은 상대방의 슈팅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국대표팀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기세를 올릴 수 있다. 세계 모든 팀들이 그렇겠지만 한국은 유독 그렇다. 초인적인 세이브를 연발하는 조현우가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송범근이 조현우 대신 올림픽 대표로 뽑힌 이유

 

송범근이 조현우 대신 올림픽 대표로 뽑힌 이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의 주전 골키퍼는 송범근이다. 선수 선발이 확정되기 이전에 와일드카드 후보로 울산의 조현우가 후보로 자주 언급되었던 바 있다. '빛현우'라는 별명을 얻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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