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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강인 드디어 마요르카 오피셜! '발렌시아 딱 대'

by 킴앤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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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이강인이 드디어 새 소속팀을 찾았다. 다수의 팀으로부터 이적제안을 받아온 이강인은 전세기를 동원해 구단을 둘러보라고 한 구단이 있을 정도로 많은 팀들이 공을 들였지만, 같은 스페인 소속으로 적응이 필요 없는 데다 구단의 강한 의지를 보인 마요르카로 최종 행선지를 결정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팀에 잔류하거나 중동으로 떠날 수도 있었지만, 이강인은 스스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보다 많은 발전을 얻을 수 있는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일본의 쿠보가 임대되어있어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강인사진
이강인-마요르카트위터

출전 기회와 전술적 역할

이강인은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할 정도로 발렌시아에서 손에 꼽히는 유망주였지만, 플레이 스타일상 취향을 타는 선수였다. 때문에 구단에서 손에 꼽히는 재능을 가졌음에도 명성에 걸맞은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리켈메와 자주 비교되는 이강인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강인 중심의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팀이어야 했고, 마요르카는 구체적인 전술과 포메이션을 언급하며 이강인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올라온 마요르카의 이강인 입단 영상을 보면, 얼마 전 PSG에 입단한 메시의 입단식 영상과 비슷하다. 마요르카가 얼마나 이강인에게 기대감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황당한 방출과정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10대의 모든 시절을 보냈다. 2011년 부모님과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가 무려 10년째 생활하고 있다. 절반은 발렌시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잔여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으로 마요르카에 입단하게 된 이강인은, 구단을 위한 예우로 추후 재이적시 발렌시아에 이적료를 돌려주는 '셀온조항'을 삽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이강인을 이적시키기도 전에 마르코스 안드레를 선수단에 등록했고, 이강인이 완전한 FA가 되면서 셀온조항도 사라지고 말았다. 이적시장 막판임을 감안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선택이었다. 구단 최고 유망주를 잔여 계약기간에도 불구하고 무료로 풀어준 발렌시아는 쏟아지는 비판을 감당할 수 있을까.

 

국대 제외? 오히려 좋아

이강인은 지난 24일에 발표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월드컵 예선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제외를 전술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이강인이 감독의 취향을 타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폼과 경기력이 최상인 상태라면 아마 소집됐을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결국 소집에서 제외됐고, 이 제외는 현재의 이강인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무리 같은 스페인 리그라고 해도 새 팀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올림픽 브레이크만큼 길진 않지만, 1주일가량의 A매치 기간도 이강인에게는 팀과 융화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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