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돔현상에 의해 역대급 폭염이 들이닥치며 1년 평균 열대야 날짜를 7월 한 달에 갈아치운 2021년에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수박과 닭고기가 '금값'이 되었다는 점이다. 보통 만 5천 원선을 왔다 갔다 하던 수박은 3만 원이 넘어가고, 닭고기는 1kg당 6천 원에 이른다. 이렇게 금수박과 금닭이 등장한 이유는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AI의 후폭풍 때문이다.
수박 한 통에 3만원
수박이 금테라도 두른 양 3만 원이 넘는 가격에 이른 이유는 날씨에 기인한다. 폭염과 열대야가 동시에 닥친 이번 2021년 여름에 의해 수박이 수확도 하기 전에 익어버리는 것이다. 열대야에 의해 수박 속 수분이 다 말라버리면서, 상품가치를 갖는 수박은 기존 목표량의 반의 반토막이 났다. 물량이 부족하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AI+호우피해+말복 특수
중부지방에는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제발 비 좀 와라 고사를 지냈지만, 남부지방에는 집중호우가 닥쳤다. AI 피해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남부지방의 가금류 농장이 호우 피해까지 입고, 말복까지 다가오며 닭고기의 몸값이 점점 더 오르고 있다. 원래 날이 더우면 육류의 부패 가능성이 높아져 가격이 하락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황금 올리브와 골드 킹이 점점 닉값을 하고 있다.
그럼 언제까지 금값?
아쉽게도 이러한 금수박과 금치킨의 흐름은 여름이 한 풀 꺾이는 8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입추가 8월 7일, 말복이 8월 10일이다. 입추 지난다고 가을 오는 거 아니긴 하다만, 여름 다 가는데 수박값이 떨어진들 무슨 소용일까. 올해 시원하게 수박 먹기는 그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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