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브래지어가 유방암을 유발할까

얼마 전 미국의 배우 질리언 앤더슨은 '내 가슴이 배꼽에 닿아도 상관없다. 나는 앞으로 브래지어를 하지 않겠다'라며 '노브라'를 선언했다. 앤더슨의 말처럼 브래지어는 과거부터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횡행했다. 브래지어에 들어있는 와이어가 가져오는 불편함은 다양한 개발을 통해서 해소되어가는 과정에 있지만, 유방암 소문은 여전히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아있다. 정말 브래지어가 유방암을 유발할까? 결론은 '유발하지 않는다'이다.

브래지어는 유방암을 유발하지 않는다.

유방암이란

유방암은  유방 조직에 암이 발생하는 것이다. 선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생활과 식습관의 서구화,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암 발병률 1위로 올라섰다. 임신과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낮아진다고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서양과 달리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조기 발견 시 95%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브래지어는 유방암과 관련이 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유방암에 대한 분석상으로는 그에대한 근거가 없다고 한다. 속옷에 의한 물리적인 자극, 접촉과 재질 등에 의해 유방암이 발병됐다는 보고는 없었으며, 때문에 당연히 근거도 없다. 브래지어가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루머는 1995년 미국 인류학자 시드니 로즈싱거에 의해 제기됐다.

브래지어가 림프 기관을 압박해 독소가 축적된다는 주장이었으나, 최근까지도 그에 대한 근거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암학회 역시 2007년 그 주장을 '루머'로 분류한 바 있다. 매우 드문 사례이지만, 남자 역시 전체 유방암 환자 중 1%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그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겠다.

결론

브래지어는 유방암을 유발하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근거가 없다. 만약 유방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가족력이 있는지 우선 확인하고,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겠다. 만약 브래지어에 의한 불편감때문이라면 브래지어의 종류를 바꿔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