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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지식

고엽제를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부른 이유

by 킴앤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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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개봉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보면, 한강에 사는 괴물을 잡기 위해 미군의 '에이전트 옐로우'라는 화학무기가 사용된다. 이 '에이전트 옐로우'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사용한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를 패러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왜 고엽제를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불렀을까.

괴물-캡쳐
괴물-캡쳐

고엽제란

고엽제는 제초제의 일종으로, 초목과 잎사귀를 없애는 목적을 갖는다. 고엽제가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불렸던 시기는 1960년 베트남 전쟁당시 미군이 게릴라전을 펼치던 베트콩을 상대하기 위해 그들이 매복할 정글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했다.

에이전트 오렌지가된 이유

미군의 고엽제는 고엽제를 담아뒀던 드럼통을 쉽게 식별하기 위해 드럼통에 두른 띠의 색깔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 이 중 가장 많은 사용과 피해를 입혔던 오렌지색 띠의 고엽제를 따서 '에이전트 오렌지'라고 부른 것이다.

고엽제가 주는 피해

고엽제에 들어있는 다이옥신의 독성은 청산가리의 1만배이다. 다이옥신 1g이면 2만 명을 살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고엽제가 체내에 쌓이면, 암과 신경계 손상을 일으킨다. 고엽제의 피해는 자신에게서 그치지 않고, 자녀에게까지 유전된다.

국내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자

한국은 베트남전에 약 32만여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하지만 이중 고엽제의 피해자로 판정받은 사람은 2천여 명에 불과한데 그 이유는 고엽제를 살포할 때 소독약 정도로 알고 일부러 따라가서 맞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고엽제에 대한 정보가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야 민주화가 진행되고,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해외 군인들이 고엽제 피해보상 요구 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면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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