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이 생기는 이유

싱크홀은 땅의 지반이 내려앉아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다. 크기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도시 전체를 덮을 만큼 엄청난 크기의 사례도 존재한다. 웅덩이 모양으로 땅이 꺼진 경우도 있고, 나이아가라처럼 뚝 떨어지는 구멍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국립 국어원에서는 '땅 꺼짐 현상'이라는 표현을 제시했지만, 국내에서는 대체로 '싱크홀'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대체로 석회암지대에서 발생하며, 지반이 튼튼한 경우에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싱크홀이 생기는 이유

1. 여러가지 주장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과도한 지하수 퍼내기이다. 땅 밑의 지하수를 너무 많이 꺼내다 보니 빈 공간이 생기고, 그로 인해 땅 위 건물 등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다.

2. 다른 주장으로는 도시의 바닥을 대체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이루고있기때문에 지하로 물이 스며들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지하의 물이 고갈되면서 빈 공간이 발생,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 있다.

국내 사례

국내에서 발생한 싱크홀의 경우 통상 '싱크홀'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석회암 지대가 아닌만큼 자연적인 발생은 아니고 인공적 원인에 의한 사건이다.

1. 2014년 송파구 석촌역

서울시 송파구 석촌역 인근에서 8월 5일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틀 뒤 같은 위치에서 한번 더 발생했다. 서울시의 조사 결과 지하철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2016년 서울시와 정부가 1년간 조사한 결과 해당 지역 지반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 2015년 용산역 인근 버스정류장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남녀가 보도블럭을 몇 발자국 걷자 보도블록이 꺼지면서 땅 밑으로 추락했던 사건이다. 깊이는 3m가량으로 남녀 모두 다행히 작은 부상에 그쳤지만, 규모가 작아서 그렇지 거의 날벼락 수준의 재해였다. 이 싱크홀은 옆 공사장에서 지하수가 누수되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역-싱크홀-조선일보유튜브

소개한 두 사례를 포함해 국내에서 총 29건의 사례가 있었고, 2021년 4월에도 부산시 사하구에서 한 차례 발생했다.

해외 사례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전역에서 수없이 많은 사례가 발생했지만, 인터넷을 많이 접한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 장면이 바로 싱크홀에 의한 피해 사례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저쪽 집이 아니라 우리집이 무너진 거예요

2012년 1월에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인터뷰어로 등장한 시메이펑 할머니는, 이웃집이 싱크홀로 무너진 것을 보러 갔다가 돌아와보니 자신의 집도 무너진 것을 발견했다는 경험을 전달하며 유명해졌다. 시메이펑 할머니는 싱크홀 때문에 집을 잃었지만, 그에 앞서 옆집의 싱크홀이 발생해 구경간 덕분에 자신의 집이 무너질 때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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