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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안첼로티와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가 기대되는 이유

by 킴앤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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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9억짜리 골프선수'라는 오명을 얻었을 정도로 가레스 베일은 최근 몇 년간 축구계에서 나태함의 대명사로 통했다. 아자르처럼 몸이 불거나 태업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잦은 부상과 골프채를 든 모습이 자주 비치며 '축구는 취미'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9억이라는 높은 주급을 수령하면서도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한 탓이 컸다. 하지만 잘 안 나와서 그렇지 경기에 출전하는 베일은 그 누구보다 강력하다. 마침 12년 만에 레알에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카를로 안첼로티가 감독으로 부임했고, 베일 역시 예전과 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새 시즌 레알 팬들이 기대감을 가져도 좋을 이유다.

베일-인스타그램
베일-인스타그램

새로운 전성기의 시작, 13-14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그 명성이 무색하게도 2000년대 챔피언스리그에서 고생을 꽤 많이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프랑스 리그 1의 리옹에게 밥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런 의미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가레스 베일이 합류한 2013-2014 시즌은 아주 기념비적인 시즌이다. 해리 케인이 등장하기 이전 토트넘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던 가레스 베일과 유벤투스-AC밀란-PSG 등 빅클럽을 거친 명장 안첼로티가 무려 12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되찾아 왔기 때문이다.

리그는 3위에 그쳤지만 코파 델 레이 우승까지 이루면서 모처럼 두 개의 우승컵도 따냈다.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 가레스 베일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보여준 베일의 전매특허 '치달'은 베일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었다. 무려 7년 전(우승 시점 기준)의 오랜 기억이긴 하지만, 어수선한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끌어올릴 기회다.

베일의 열정 회복

지난 유로 2020에서 웨일스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가레스 베일은 16강에서 덴마크에게 4-0으로 대패하며 탈락했다. 경기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이 웨일즈 대표팀 마지막 경기냐'는 질문에 대답 없이 퇴장한 베일은 축구에 대한 열정을 회복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레알에서의 심드렁한 모습과는 달리 대표팀에서야 주장으로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베일이지만, 그만큼 그 인터뷰에서의 모습은 큰 임팩트였다.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해 새 등번호 18번을 받아 들고도 웃으며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베일의 모습을 보면 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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