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에 가상화폐 채굴 제한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그래픽카드의 가상화폐 채굴 성능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2월 RTX3060의 이더리움 채굴 제한을 시작으로 자사 그래픽카드 전반에 확대된다. 

 

제한 이유 : 수급 불균형 해소 목적

엔비디아가 이 조치를 행하는 이유는 게임을 위해 판매되는 그래픽 카드가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되면서 가격이 폭등했고, 게이머들에게 돌아가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가성비 라인으로 유명한 RTX3070 제품군의 경우에는 최저가 64만 원 선에서 160만 원 선으로 약 100만 원가량 상승하는 등 품귀현상을 보였다.

채굴 제한 인증마크 'LHR'

채굴기능 제한이 걸린 제품에는 'LHR'이라는 표시를 한다. Lite Hate Rate의 약자로 LHR이 표시된 제품은 6월부터 시장에 공급된다. 가상화폐 채굴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가상화폐 채굴 프로세서(CMP)를 탑재한 전용 그래픽 카드가 제공된다.

AMD는 제한없이 공급 확대

엔비디아의 경쟁사 AMD는 그래픽카드 라인업인 라데온에서 가상화폐 채굴 성능을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며, 공급을 확대하여 가격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