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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여전한 중국 빼고는 고만고만해진 아시아축구

by 킴앤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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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의 본선 진출을 가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첫 경기가 펼쳐졌다. 본선 진출의 2위권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던 한국이 이라크와 0-0 무승부에 그친 가운데 이란도 시리아에게 홈에서 1-0 신승, 일본은 최약체 오만에게 0-1로 패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도 퇴장 선수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선제골로 리드를 갖기도 했다. 중국이 호주에게 0-3으로 패한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첫 경기였다. 0-0으로 비기고도 3위에 오른 점이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의 험난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레바논과의 2차전은 7일 화요일 8시 수원에서 펼쳐진다.

1차전-결과표
최종예선 1차전 결과/구글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중국 빼고 평준화된 아시아

중국 축구 대표팀은 얼마 전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는 것을 표현하듯이 리 티에 감독과 5년 재계약을 체결하고, 현대 국가대표팀 레벨에서는 볼 수 없는 중동 2개월 초장기 합숙에 들어갔다. 코로나 이슈로 중국 내 홈경기가 불가능해지면서, 이참에 조직력 강화를 위한 합숙훈련까지 돌입한 것. 하지만 아직 며칠 되지 않아서 그런 건지 호주에게 힘을 쓰지 못하면서 0-3으로 완패했다. 우레이와 엘케손 등 중국이 자랑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 결과였다.

 

 

하지만 중국과 호주의 경기 빼고는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를 느낄 수 있는 A, B조의 1차전이었다. 한국과 이라크는 물론 UAE와 레바논 역시 득점없는 무승부였고, 이란은 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에게 접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사상 최초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퇴장 선수가 발생하기 전까지 선제골로 사우디 아라비아에게 리드했었고, 일본은 미나미노를 제외한 유럽파가 총출동했음에도 홈에서 오만에게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2차전 레바논전 패하면 진짜 위기

1차전이 벌어지기 전까지만해도 한국 대표팀에게 초반 홈 3연전은 대단한 호재로 여겨졌다. '중동 조'에 섞인 한국에게 최대의 악재는 홈-원정의 반복 패턴이 모두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장거리 원정이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레바논의 현지 사정이 문제가 되면서 2차전 레바논 원정경기가 홈경기와 교환됐고, 한국에 호재로 작용하며 손흥민을 중심으로한 유럽파의 역시차 문제가 해결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제는 일정만이 아니었다. 주전의 컨디션 문제, 벤투의 전술적 고집, 암울한 골 결정력 등 2차전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 쌓여있다. 레바논과의 2차전은 7일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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