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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강인이 라이프치히 거르고 마요르카로 향한 이유가 뭘까

by 킴앤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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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이 얼마 전 정든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였던 이강인이 FA로 팀을 옮긴 것은 국내는 물론 발렌시아와 세계 클럽들에게도 큰 이슈였다. 그만큼 이강인은 기대치가 여전한 유망주이기 때문이다.

 

FA가 된 이강인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있었다. 무려 전세기를 보내주며 영입 제안을 한 팀도 있었고,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이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그리고 황희찬의 원 소속팀인 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 같은 유명 클럽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와 라이프치히까지 거르고 중소 클럽 마요르카로 향한 이유가 뭘까. 그것은 이강인의 발렌시아 시절을 돌이켜보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가장 유력한 이유는 출전 기회와 적응 문제다.

이강인사진
마요르카에 입단한 이강인

빠른 적응 가능한 스페인의 마요르카

2011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올해까지 꼬박 10년을 스페인에서 보낸 이강인은 사실상 절반은 스페인 사람이다. 사람에게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있는 10대 청소년기를 모두 스페인에서 보낸 이강인은 그 어느 나라보다, 어쩌면 한국보다 스페인을 더 편하게 느낄지도 모른다.

 

 

꾸준한 출전기회를 찾아 새 팀으로 떠나는 것인데 팀에 적응하는 것 이외에 다른 리그, 다른 나라, 다른 언어에까지 적응해야 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로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기량 발전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을 맞이한 이강인은 축구 이외의 모든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 객관화

이강인은 경기장에서의 플레이를 통해 축구지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축구 지능만큼 자기 객관화 능력도 뛰어난 걸까. 만약 빅리그로 꼽히는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면, 다른 리그와 나라라는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두터운 스쿼드 속에서 출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전력적으로 중하위에 속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였겠지만, 수준을 떠나 프리미어리그의 속도는 여타 리그와 전혀 다르다. 스페인과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등의 리그에서 한가닥 하던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만큼 프리미어리그는 거칠고 빠르다. 이강인은 스피드나 순발력이 장점인 선수가 아닌 만큼,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여 프리미어리그도 선택지에서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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