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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A매치 최다골 호날두, 논란 일으키고 축구로 보답하는 트러블메이커

by 킴앤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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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경기 종료 직전 팀을 다시 한번 구해내는 골을 터트리며 역전승과 함께 A매치 최다골 기록(111골)을 작성했다. 1985년생으로 만 36세인 호날두는 평범한 선수라면 은퇴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철저한 몸 관리로 20대 초반의 신체나이를 자랑하며 여전한 퍼포먼스를 보인다. 논란을 꾸준히 일으키면서도 실력으로 보답하는 '(구) 우리 형' 호날두는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를 해버려 경고 누적으로 A매치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예정보다 긴 휴식을 갖게 된 호날두는 오랜만에 복귀한 친정팀 맨유 소속으로 오는 9월 11일 밤 11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나선다.

호날두-사진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달성한 호날두/호날두 인스타그램

미담 가득 '우리 형'에서 트러블 메이커로

호날두는 프로생활 전반에 걸쳐 미담을 많이 보여주면서 '우리 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동시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몇 차례 성범죄에 연루되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노쇼'논란으로 거의 역적 취급을 받는다. 유로 2020에서는 기자회견에서의 돌발 행동으로 코카콜라의 시총을 조 단위로 증발시키기도 하고, 최근에는 전 소속팀 맨유의 라이벌 맨시티로 역제안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발롱도르 5관왕의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델피에로 이후 끊겨있던 득점왕에 오르고, 유로 2020에서는 5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맨시티 입단설 역시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친정팀 이적을 발표했다. 논란을 일으키고서, 그때마다 자신의 논란을 스스로 묻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실력 하나만큼은 이견을 달지 못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업으로 보답하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사실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 자기 직업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하는 것이 말이 안 되긴 한다. '~로 보답드리겠습니다'는 법적인 문제를 일으켰거나, 도덕적인 논란이 일어났을 때 연예인들이 단골로 하는 멘트였다. 하지만 그 허무맹랑한 말에도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우리나라의 몇 배우들이 떠오르는 가운데, 호날두는 그것보다 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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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한국시간 2일 새벽) 펼쳐진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경기 내내 0-1로 끌려가던 포르투갈이 종료 2분 전 호날두가 터트린 동점골과 추가시간 6분의 역전골을 앞세워 팀을 2-1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기록하고 있던 축구 A매치 역대 최다골과 이미 타이기록에 올라있던 호날두는, 기록 경신과 함께 한 골을 더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선수임을 입증할 수 있는 타이틀을 '단독' 타이틀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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