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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일본 축구대표팀, 홈에서 최약체 오만에 충격패 '올림픽도 망했는데'

by 킴앤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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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이 오만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소속된 B조의 일본은 홈에서 오만과 최종예선 첫 경기를 가졌다.

 

아시아에서 피파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24위)과 최종예선 B조에서 가장 낮은 피파랭킹의 오만(79위)의 전력적 차이가 무색하게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고, 결국 후반 43분 오만의 이삼 알 사비에게 허용하며 일본은 홈에서 조 최하위에게 무득점으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국의 '오만쇼크'가 일본에게도 생성되는 순간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준비기간을 가졌던 도쿄 올림픽도 4강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패하며 실패로 끝났던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A대표팀에서도 좋지 못한 결과를 얻으며 경질 위기에 몰렸다.

일본-jfa-인스타그램
일본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미나미노가 빠지긴 했지만

일본은 경기에 소집된 리버풀 소속의 대표팀 에이스 미나미노 타쿠미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제외됐지만, 유럽파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 구성원들이 경기에 나섰다.

 

주장 요시다와 나가토모, 사카이, 오사코 등 대표팀에서 꾸준히 모습을 보이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결국 오만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끝내 실점하며 첫 경기부터 헛발질을 하고 말았다.

 

5년짜리 원기옥도 터지고

일본은 수도 도쿄에서 올림픽의 개최가 확정되는 순간부터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향한 기를 모아 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올림픽을 위한 21세 이하 멤버로 구성했고, 아시안게임-올림픽-A대표팀 까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겸임을 맡기며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일본 최대 유망주 쿠보 타케후사도 무럭무럭 자랐고, 와일드카드로 A대표팀 주장인 요시다를 비롯해 주전급인 엔도 와타루, 사카이 히로키를 선발하는 등 A대표급 선수단을 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3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메달권으로 향하는 듯했지만, 뉴질랜드전에서 어렵사리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삐끗하더니 스페인과 멕시코에게 2연패 끝에 노메달 엔딩을 맞고 말았다. 5년을 모아 온 원기옥이 결국 머리 위에서 터지고 말았던 일본은 A대표팀까지 최약체 오만에게 패배를 거두면서 월드컵 최종예선을 최하위에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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