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3년간 K리그 FC서울의 감독직을 맡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세뇰 귀네슈가 터키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됐다. 2000년에 이어 약 20년 만에 다시 한번 터키 국가대표팀 감독에 돌아왔던 귀네슈 감독은 2019년부터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유로 2020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데 이어 지난 월드컵 예선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했고,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전격 경질됐다. 감독 부임 이후 32경기에서 15승 10 무 7패로 선전했지만, 7패 중에서 가장 중요한 4경기에서 전패하며 팀을 떠나게 됐다.
경력 연장될까
1988년 친정팀 트라브존 스포르의 수석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던 귀네슈는 올해로 감독 경력 33년 차의 노장이다. 1952년생으로 만 70세를 눈앞에 두며 지도자 생활의 후반부를 보내고 있는 귀네슈는 터키 국가대표팀에 두 번, 친정팀 트라브존 스포르에는 세 번이나 감독직을 맡으며 그 능력을 인정받는 세계적인 명장이다. 하지만 일흔에 가까운 노장인 만큼 감독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드보카트와 5살 차이
얼마전 한국 대표팀과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렀던 이라크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은퇴와 복귀를 거듭하며 고령임에도 감독직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초 은퇴를 선언했던 2015년의 나이보다 현재의 귀네슈가 한 살 더 많은 만큼 당장 은퇴를 결정해도 이상하지 않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얼마 전 은퇴를 결정한 히딩크 감독의 한국 대표팀을 3-2로 꺾은 뒤 FC서울의 감독을 맡을 정도로 한국에 친숙한 귀네슈 감독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팬들의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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