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레이, 윤여정의 영화 '미나리' OTT 독점 공개

도쿄 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쿠팡 플레이가 배우 윤여정의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으로 화제가 된 영화 '미나리'를 6월 30일 국내 OTT 서비스에서 유일하게 독점으로 공개한다. 쿠팡 와우 회원이라면 전 상품 무료 배송은 물론 다양한 명작 영화, 인기 드라마에 최신 영화 '미나리'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쿠팡

OTT서비스를 늘어놓고 가장 좋아하는 서비스가 무엇이냐고 하면 쿠팡 플레이를 드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인기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화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내는 넷플릭스, 국내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서비스하는 웨이브, 유로 2020 독점 중계로 화제가 된 티빙, 넷플릭스에는 없는 영화가 있는 왓챠 플레이 등 다양한 경쟁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팡 플레이의 광폭행보가 이제 제대로 시작되고 있다. 화제의 영화 '미나리'를 독점으로 공개함은 물론, 11월에는 배우 차승원과 김수현이 출연하는 드라마 '어느 날'을 독점 공개한다. 이미 제작된 드라마를 계약해서 독점 공개하는 것이지만 최초의 독점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거기에 이미 손흥민이 출전하는 프리미어리그, 김연경의 배구 국가대표팀 경기, 그리고 최근에는 축구 국가대표 A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를 서비스하는 등 점차 쿠팡 플레이의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도쿄 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 모든 것이 2,900원

가장 놀라운 부분은 쿠팡 플레이의 서비스 이용료가 별도로 없다는 점이다.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월 2,900원을 지불하게 되는데, 상품 구매에 대한 혜택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가 별도의 금액 추가 없이 OTT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까지 제공하면서, 끼워 팔기 콘텐츠에서 순식간에 가장 저렴한 OTT 서비스로 단숨에 존재감을 키웠다. 손정의 회장의 적자 공세를 통해 쇼핑 시장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쿠팡이 OTT 서비스까지 잠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