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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리 케인 잔류 선언! 그럼 맨시티는 진짜로 호날두 영입?

by 킴앤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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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이 결국 토트넘에 잔류한다. 잉글랜드의 유로 2020 준우승 이후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 훈련 일정에 참가하는 것이 늦어지면서 이적설이 강하게 퍼졌던 해리 케인은 지난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손흥민과 교체되어 들어가는 등 결국 팀에 복귀했고, 오늘(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팀의 성공을 100% 도울 것'이라는 게시물을 업로드하면서 사실상 잔류를 선언했다. 케인이 이적시장 마감을 1주일 여 앞둔 가운데 일찌감찌 잔류를 선언하면서 이적시장 중 갑자기 타오르기 시작한 맨시티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영입 현실화의 가능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케인-인스타
해리케인-인스타

6년 계약에 발목잡힌 케인

해리 케인은 지난 2018년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와 무려 6년이라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잉글랜드인이라는 점과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은 케인이 무려 6년이라는 기간에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세계 축구인들을 놀라게 했다. 20만 파운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손에 꼽을 만큼 높은 금액이지만, 자국 선수라면 몸값이 뻥튀기되는 프리미어리그인 데다가 해리 케인은 리그 최고, 아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거론되는 선수라는 점에서 의아함을 가질만한 금액이었다. 게다가 6년이라니. 마치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을 보는 듯한 규모였다. 결국 당시에 체결했던 대형 재계약은 3년 만에 본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케인은 훈련에 불참하면서까지 맨시티 이적의 줄다리기를 이어갔지만 토트넘은 맨시티의 2천억 원의 이적료까지 거절하면서까지 케인을 잔류시켰다. 제안한 모든 감독들에게 거절당하며 결국 후보군 저 멀리에 이름도 안보이던 누누 산투를 감독 자리에 앉히며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팀의 에이스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며 홀가분하게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맨시티로 가는 건 호날두??

해리 케인의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맨시티와 강하게 연결되기 시작한 대체 자원은 무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시작하며 기량을 폭발시킨 호날두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점을 찍었고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이적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1985년생의 노장 축에 접어든 호날두는 나이가 무색하게도 20-21 시즌과 지난 유로 2020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여전한 몸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에 탈락하는 등을 이유로 이적을 도모하고 있는 호날두가 케인의 영입 실패로 인한 대체 자원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호날두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여전한 기량은 아게로가 떠난 맨시티의 그 어떤 공격수보다 강력하다. 게다가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추후 케인, 혹은 엘링 홀란드 등의 영입을 다시 시도했을 때도 부담이 가지 않을 것이다. 팀에 만족하지 못하는 호날두와 걸출한 대체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맨시티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과연 1주일 남짓 남은 이적시장에서 어떤 결론이 날 것인지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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